제1차시. 언어발달의 이해 및 언어습득 이론
1. 언어발달의 이해
1) 언어(language)란?
①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사회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자의적인 상징체계이다.
② 생각하고 의도하는 바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청각, 문자, 몸짓 등의 상징체계를 통틀어 하는 말이다.
< 언어의 구성 요소 >
- 통사론(syntax) : 문장 형식과 구조에 관한 요소=구문론
- 형태론(morphology) : 단어의 구조에 관한 규칙체계 (예: 형태소)
- 음운론(phonology) : 말소리와 단어를 형성하는 소리의 요소 (예: 음소)
- 의미론(semantics) : 언어의 뜻, 의미에 관한 요소
- 화용론(pragmatics) : 소통과 맥락 안에서의 사용과 관련된 규칙(예: 주제 유지하기, 규칙 지키기, 전제 능력 등)
2) 말(speech)이란?
의사소통을 위한 구어적(verbal) 수단으로서 조음기관을 통하여 언어학적 기호를 음향학적으로 산출하는 것이다.
- 예: 음소(phoneme): 언어를 구성하는 가장 작은 소리의 단위(자음, 모음)이다.
- 예: voice quality, intonation, rate 등
3) 의사소통(communication)이란?
억양, 강세, 속도, 눈빛, 자세, 신체 움직임, 속담, 은유, 유머 등 부차 언어적, 비언어적, 상위 언어적, 추상적 언어 등 모든 언어적 구성요소를 바탕으로 의견이나 생각, 감정을 교환하는 것이다.
- 의사소통의 발달 과정
2. 언어발달 및 언어습득의 이론
1) 구문론적 이론
① 언어행동주의 이론 (Skinner, 1957)
- 아동의 언어는 부모의 언어(자극)를 아동이 모방할 때(반응), 부모는 칭찬이나 물리적 보상 등으로(강화) 아동이 그 행동을 다시 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발달한다. 즉, 자극-반응-강화 메커니즘에 의한 조건화 과정이다. 라고 주장하였다.
- 한계점: 모방을 통해서만 언어를 습득한다면 아동은 듣는 모든 것을 모방해야하는 데 그렇지 않다. 또한 부모들은 아동이 올바른 구어를 표현할 경우에만 강화를 해야 하는데 실제로 10%내외 정도밖에는 강화하지 않는다. 이 이론에 따르면 아동은 들은 것만 표현해야하는데, 듣지 않은 것들도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강화가 언어 습득의 경로라면 언어장애 아동들도 효과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② 선천적 언어습득이론(Chomsky, 1957, 1965)
- 선천적으로 문법구조에 대한 타고난 지식이 있고, 이러한 것을 언어습득장치(language acquisition device, LAD) 라고 한다. 다시 말해, 언어가 보편적으로 또는 발달적으로 유사한 이유는 LAD가 있어서이다.
- 한계점: 가설적인 개념이므로 직접적으로 증명할 수가 없다. 오직 문법구조에 대한 통사론적 모델만을 강조하여 나머지 언어영역(음소, 의미, 화용)을 무시한다. 언어발달 환경과 사회적 관계의 중요성을 간과한다.
③ 생득론 대 경험론
- 생득론(nativism)은 구문구조의 기초가 되는 언어지식이 타고난 것이라는 입장이고, 경험론(empiricism)은 이러한 언어지식은 경험이 쌓여서 구성된 것이라고 주장한다(owens, 2012). 경험론에서는 아동의 언어습득 환경을 중요시하여 엄마말(모성어:motherese)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진다. 모성어의 특징으로는 1) 문장의 길이나 구조가 단순하고, 2) 반복적이고, 3) 운율적인 강세가 많고, 4) 말의 높낮이가 과장되고, 5) 많은 의문문과 명령어의 형태가 많다. 그러나 많은 언어학자들은 생득론과 경험론은 결국 연속선상이며 언어습득을 위해서는 두 가지 모두 필요하다고 본다(Berko-Gleaseon, 2005).
2) 의미론적 이론
Bloom(1970)은 Piaget의 발달모델을 근거로 언어습득 이론을 설명하였다. 즉, 아동이 무엇인가를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그 것에 대한 인지발달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예를 들어 아동은 ‘사과’라는 단어를 표현하기 위해서는 사과에 대한 인지가 이루어진 다음, ‘사과’를 표현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3) 화용론적 이론
언어의 구조(행동주의 이론)나 의미(심리언어학 이론) 자체보다는 기능을 중시하는 이론으로, 사회적 상호작용 이론(social interaction theory), 화용이론(pragmatic theory), 기능주의 이론(functional theory) 등으로 설명된다. 이 이론은 아동의 언어습득은 사회적인 상호작용을 통하여 동기가 부여되기 때문에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또한 언어지식은 주위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으로 언어의 형식(음운, 형태, 구문)과 내용(의미)은 화용적 경험과 상호작용을 통하여 습득된다고 하였다. 즉, 아동은 말을 할 의도가 있어야 표현을 하려고 노력하고 이를 통해 언어가 습득된다고 보는 것이다.
4) 다원적 언어습득 이론
1980년대 이후, 언어 습득은 언어를 구성하는 모든 영역들의 발달이 서로 상호작용함으로써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는 이론이다. 다시 말해, 언어습득과정은 1) 인지적 지식 습득(내용), 2) 사회적 기능 인식(기능), 3) 언어의 구조(형식) 습득을 모두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5) 언어정보처리 이론
언어습득과정에서 신경학적 정보처리 능력의 발달을 중요하게 보는 이론이다. 즉, 언어습득을 아동의 음운 및 청각적 처리과정, 즉 소리자극이 입력되는 과정과 대뇌에서 형성한 낱말이나 문장을 소리로 실행하는 과정의 발달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는 이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