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시. 토의와 토론이란 무엇인가 (1)

1. 토의의 개념

1) 토의의 정의

토의란 두 사람 이상이 모인 집단사고의 과정을 거쳐 어떤 문제의 해결을 시도하는 논의 방법이다. 서로의 의견을 모으고 창출하는 집단사고의 과정을 통해 집단지성을 길러낼 수 있다.

2) 토의의 요소

토의에는 주제가 있어야 하고, 참여자가 여러 사람이어야 하며, 정보와 의견이 교환되어야 한다. 의견을 교환하는 과정은 토의의 핵심 요소이다. 정보만큼이나 의견이 교환되어야 토의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또한 학습을 통한 문제해결에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메타인지를 자극하는 활동(문제에 대한 자각)이라 할 수 있다. 즉, 의사소통의 과정을 포함한 활동이다.

2. 토론의 개념

1) 토론의 정의

토론이란 두 개인이나 집단이 대립되는 견해를 뒷받침할 논거를 제시하면서 공식적 또는 구두로 대결하는 과정이다.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러 사람들이 각자의 의견을 내세워 그것의 정당함을 논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또한 참가자들이 대립적인 주장을 통해 바람직한 결론에 도달하는 과정이다.

2) 토론의 요소

토론에는 주제가 있어야 하고, 참여자가 여러 사람이어야 하며, 논증과 실증이 전개되어야 한다. 엄격한 토론 규칙이 존재하며, 말하기와 듣기 요소가 포함되어야 한다.

3. 토의토론의 차이점

토의의 과정 정보와 의견 교환 과정 중 자신의 생각이 들어감으로써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토론의 대립구도 같이 자신들의 의견을 관철시키기 위한 싸움은 아니기 때문에 올바른 경쟁력을 기를 수 있다. 토론은 토의와 달리 토론자들의 감정이 격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계가 필요하다.

4. 토의토론의 요소

- 데이터(grounds), 조건(qualifier), 주장(claim), 핵심 근거(warrant), 반박(rebuttai), 보조 근거(backing)를 포함해야 토의라고 말하는 ‘Toulmin의 모델’
- 논제, 결론, 이유, 설명, 반론 꺾기, 예외 정리를 포함한 6단 논법

* 심화 학습 : ‘6단 논법’과 ‘Toulmin’의 모형

Toulmin은 1958년 영국 캠브리지 대학 박사학위논문에서 ‘6단 논법’을 발표했는데, 토론을 준비할 때 매우 유용한 방법이다. 바로 토론을 준비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정리하여 이론화 시킨 것인데, 예시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① 논제: “동물원을 폐지하자!”라는 명제가 논제로 제시되었다. 찬성, 반대 측의 양 토론 진영은 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결정해야 하므로 논제가 무엇인지 서로가 이견이 없도록 이해를 공유해야 한다.
② 결론: 본인이 속한 진영이 논제에 대하여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이에 따라서 ‘쟁점’을 뽑아 분석한다.
ex) 쟁점1, ‘동물원은 교육적인가’, ‘동물원은 동물을 잘 보호하는가’ 등
③ 이유: 위에서 정한 쟁점에 대하여 본인의 입장을 밝힌다.
ex) 동물원은 교육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동물원은 보호를 잘 보호하지 못합니다. 등
④ 설명: 세부적인 근거와 이유를 밝혀 논리적으로 표현한다.
⑤ 반론 꺾기: 예상되는 반론을 생각하고 그 대안을 준비한다.
⑥ 예외 정리: 본인의 주장에 해당하지 않는 예외적인 부분에 대해 확인하고, 자신의 주장을 정교하게 한다.

또한 토론자는 Toulmin의 이론에 따라 토론을 완벽하게 준비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구비할 수 있다. 그가 제시한 여섯 가지 요소는 다음과 같다.

① 주장(Claim): 다른 사람들이 받아들이기를 희망하는 자신의 명제
ex) ‘우측 보행을 해야 한다.’
② 데이터(Grounds): 주장과 관련된 근거 자료로서, 확실한 ‘사실’을 말한다.
ex) 성인의 65%가 우측 보행을 지지한다는 통계자료
③ 핵심 근거(Warrant): 데이터와 다른 데이터를 주장에 연결해주는 것이다.
ex) ‘우측 보행은 많은 사람(성인의 65%)들이 원하는 것이다.’
④ 보조 근거(backing): 근거를 보조해주는 또 다른 근거
ex) ‘청소년의 55%도 우측 보행을 지지한다.’
⑤ 조건(Qualifier): 주장이 적용되는 범위, 완벽한 주장은 없기에 일종의 예외를 정하는 것이다.
ex) 주로 ‘대부분’, ‘보통’, ‘때때로’등의 어휘를 활용하여 반론의 여지를 줄인다.
⑥ 반박(Rebuttal): 반대 논리나 반대 사례들을 말한다. 스스로 어떤 반대 논리와 반대 사례가 가능한지를 점검하여 상대 측의 반론에 대비하는 것이다.

5. 토의토론 수업의 필요성

1) 민주시민의 필수 조건

토의토론은 민주시민의 필수 조건이다. 우리의 삶은 수많은 의사소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합의를 통한 결과를 도출해낸다. 이는 학교에서부터 토의토론 능력의 향상이 필요한 이유이다.

2) 고급 사고력의 향상

인지 발달을 위해서는 의사소통을 통한 상호작용을 거쳐야 하며, 자신이 무엇을 아는지 모르는지 알 필요성이 있다. 집단 사고를 통해 공동체가 될 필요가 있다. 학습자는 외부에서 주입받는 지식이 아니라 스스로 해결하는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이는 토의토론 교육을 통해 학습시킬 수 있다.

3) 도덕성의 발달과 태도의 변화

도덕적 수준에 따라 학생들을 분류해서 관찰한다면, 학생들을 상위 단계로 발달시킬 가능성이 높고, 학생들의 잘못된 태도(인지적 요소, 정의적 요소, 행동적 요소)를 드러나게 하여 개선 여지를 찾아낼 수 있다.

4) 수업 참여도 증가

학생들을 몰입하게 함으로써 학습시간 향상에 도움이 된다. 몰입도 증가에는 다양한 요소들이 존재한다. 비공식적으로 자연스럽게 진행하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다. 여러 사람을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주제의 채택이 가능하다. 자유로운 발언이 가능하다. 문법이나 형식 제한이 줄어든다. 교사의 정리를 통해 학습할 수 있다.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훈련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