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시. 원예의 역사

1. 우리나라 원예의 역사

원예의 역사는 고대(고조선)부터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기록이나 증거가 없고, 삼국시대에 접어들면서 삼국사기, 삼국유사, 해동역사 등의 고문헌에 박, 상추, 오이, 가지, 참외, 모과, 복숭아, 배, 등이 나오고 채소를 소금에 절인 김치류가 등장했다.
고려 후기 ‘향약구급방’이라는 문헌에서 채소와 과수가 등장하는데, 이는 배추가 등장하는 최초의 문헌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태조는 장원서라는 부서를 두어 화초류와 정원수의 식재(초목을 심어 재배함)와 접목(유사한 종의 두 식물 조직을 접붙여 하나의 개체로 만드는 방법)을 지도하고 과수의 뽕나무 등을 관리하게 했다.
세종 때 강희안은 ‘양화소록’이라는 책을 저술하여 다양한 화목류의 재배기술을 소개하고, 중국으로부터 귀한 정원수(관상 가치가 높은 나무로서 정원에 심는 나무)와 화훼류(꽃이 피는 풀이나 나무의 종류. 또는 꽃은 피지 않으나 화분에 심어서 가꿀 수 있는 식물의 종류)를 도입했다는 기록이 있다.

2. 원예 인테리어란?

1) 식물(plant)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를 플랜테리어라고 한다.

가구, 벽지, 소품이 아닌 식물을 소품으로 활용하여 공간을 장식하는 일이다. 또한 집안의 공기를 정화하는 것은 물론 화사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2) 식물을 판매하는 일이라기보다는 공간과 사람을 읽고 그 다음에 용도와 환경에 맞는 식물을 추천하는 일이다.

3) 이 직업의 매력은 다양한 공간을 연출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카페, 의류매장, 사무실 등의 여러 공간을 단순히 관리하기 좋은 식물들만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의 역할과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식물들을 추천하고 연출함으로써 각 브랜드의 색깔이 도드라지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3. 원예(園藝)란?

1) 식물학적 분류

(1) 분류 기준

- 계(界: 식물, 동물), 문(門: 꽃이 피는지 않는지), 강(鋼: 겉씨, 속씨)
- 목(目: 생식기관), 과(科: 형태, 생태, 유전적), 속(屬: 유사성을 가진 종)
- 종(種: 분류학상 최소 기본 단위로서 상호 생식이 가능한 집단)

(2) 분류 목적

① 식물을 적절하게 동정(생물의 분류학상의 소속이나 명칭을 바르게 정하는 일), 명명, 기재하는 방법을 제시하기 위함
② 식물 상호 간의 유연관계를 밝히고 분류체계를 정립하기 위함
③ 식물을 연구할 때 국제적인 공통성과 편리함을 주기 위함
④ 식물 간의 자연적, 환경적 특징을 밝히고 다양성을 체계적으로 이해함

2) 원예학적 분류

(1) 1, 2년초(한두해살이 화초)

- 식물의 생육이 1~2년 이내의 초본식물

① 춘파(春播) 일년초

봄에 씨를 뿌리면 그 해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종류로서 꽃눈은 대부분 단일 상태에서 분화한다. (코스모스, 해바라기, 과꽃, 봉선화, 맨드라미, 천일홍 등)

② 추파(秋播) 일년초

가을에 파종한 후 싹이 터서 어린 싹의 상태로 겨울을 난 뒤, 이듬해 봄에 꽃을 피우며 생장하는 초본이다. (페튜니아, 데이지, 금잔화, 프리뮬러, 팬지, 금어초, 시네라리아 등)

③ 이년초(二年): 두해살이

봄에 씨를 뿌리면 싹이 난 상태로 해를 넘겨 이듬해에 꽃이 피고 난 후 죽는 것이다.(꽃양배추, 스토크, 종꽃, 초롱꽃, 디기탈리스, 패랭이꽃 등)

(2) 숙근류(宿根)

여러해살이, 다년생, 식물의 뿌리가 지하에 살아남아 일생을 반복하는 초본(국화, 거베라, 카네이션, 제라늄, 꽃창포, 리아트리스, 플록스, 작약 등)
(3) 구근(球根): 알뿌리 식물
① 인경(비닐줄기)
* 유피(껍질이 있는) 인경: 알리움, 구근 아이리스, 히아신스, 무스카리, 수선, 튤립, 아마릴리스
* 무피(껍질이 없는) 인경: 나리, 백합, 프리틸라리아
② 구경(구슬줄기): 글라디올러스, 프리지아(프리지어), 크로커스, 익시아 등
③ 괴경(덩이줄기): 칼라디움, 아네모네, 시클라멘 등
④ 근경(지하경, 뿌리줄기): 독일 붓꽃, 독일 은방울꽃, 칸나, 생강 등
⑤ 괴근(덩이뿌리): 다알리아, 글로리오사, 라넌큘러스

(4) 화목류(花木類)

꽃, 잎, 열매 등을 관상하는 목본식물(자신의 구조를 지탱하기 위하여 목재를 생산하는 식물)로서 교목, 관목, 덩굴성 식물로 나뉜다.

① 교목: 다년생 목질로서 곧은 줄기가 있고 줄기와 가지의 구별이 명확하여 중심 줄기의 신장이 현저히 큰 수목이다.
② 관목: 교목보다 높이가 낮고 일반적으로 곧은 뿌리가 없으며, 목질이 발달한 여러 개의 줄기를 이룬 것이다.
③ 관화수(觀花樹)
* 교목: 아카시아, 벚나무, 동백나무, 목련 등
* 관목: 개나리, 명자나무, 무궁화, 수국, 장미, 철쭉 등

④ 관엽수(觀葉樹)
* 교목: 단풍나무, 소나무, 향나무, 삼나무, 버드나무 등
* 관목: 사철나무, 회양목, 식나무, 쥐똥나무 등
⑤ 관실수(觀實樹)
* 교목: 모과꽃, 아그배나무 등
* 관목: 백량금, 남천, 죽절초, 피라칸사스 등
⑥ 덩굴성 식물
능소화, 등나무, 담쟁이 덩굴, 부켄빌레아 등

4. 식물의 생육 환경

1) 광(Light, 빛)

(1) 광도(빛의 세기)

① 양생식물(풍부한 태양빛 아래에서 가장 잘 자라는 식물): 국화, 데이지, 백일홍, 봉선화, 선인장, 소나무, 소철 등
② 반 음생식물: 관음죽, 군자란, 난과식물, 남천, 단풍나무, 동백나무 등
③ 음생식물(비교적 빛이 약한 부분의 습윤한 조건에서 살아갈 수 있는 식물): 고사리, 드라세나, 디펜바키아, 맥문동 등

(2) 일장 (낮의 길이)

① 장일성 식물: 데이지, 과꽃, 금어초, 금잔화 등
② 단일성 식물: 국화, 나팔꽃, 봉선화, 칼랑코에 등
③ 중성식물: 조팝나무, 수국, 스위트피, 장미, 제라늄 등

(3) 온도

① 온대, 한대지방 식물: 10~20℃
② 아열대 식물: 25~30℃

2) 병충해

(1) 병해

① 탄저병: 식물체에 흑갈색 반점, 통풍 불량, 고온다습
② 그을음병: 잎에 그을린 것처럼 가루 발생, 관상식물에 많이 발생
③ 흰 가루병: 잎에 밀가루처럼 흰색 곰팡이가 발생
④ 잿빛 곰팡이병: 식물체에 회색 곰팡이 발생, 통풍 불량, 저온다습
⑤ 흑성병: 담갈색의 작은 얼룩 반점
⑥ 녹병: 잎 뒷면에 백색, 갈색, 흑색 등의 병반

(2) 충해

① 진딧물: 눈, 봉오리 등의 즙액을 먹고 생장에 해를 줌
② 깍지벌레: 잎, 줄기에 붙어 즙액을 먹고 사는 해충, 솜덩어리처럼 생김
③ 응애: 식물체에 즙액을 빨아먹는 해충, 엽록소 파괴, 잎이 황갈색으로 변질
④ 민달팽이: 낮에는 토양에 있다가 밤에 활동, 꽃잎을 빨아먹음

(3) 살균제와 살충제

① 살균제: 보르도액(탄저병), 수화유황제(흰가루병), 오소사이드 등
② 살충제: 제충국 유제(진딧물), 마리티움 유제(응애) 등

(4) 주의사항

조기에 살포, 농도 조절, 기상조건을 고려, 혼용 불가, 취급 및 보관주의

5. 원예인테리어전문가의 진로 및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