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시. 캔들아트지도사의 개요와 양초의 역사
1. 캔들아트지도사의 이해
1) 캔들아트지도사의 개요
캔들아트지도사란 양초 제작을 전문으로 하는 직업을 말하며 캔들에 사용되는 다양한 왁스와 재료들을 이용해 독창성 있는 디자인 캔들을 제작하고 캔들에 사용되는 향을 통해 공간의 정화와 심리적 안정을 줄 수 있는 오브제를 제작하는 전문가이다.
2) 캔들아트지도사의 직업활동
캔들은 공간의 제약 없이 등록 후 판매가 가능한 제품으로 홈 공방 또는 외부 공방을 운영하며 판매뿐만 아니라 외부 공방을 운영하며 원데이 클래스, 전문가반 운영, 기업 및 단체 출강 등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2. 양초의 역사와 흐름
1) 양초의 역사와 흐름
양초는 횃불과 등잔에서 유래되어 최소 기원전 3000년경부터 인공 조명의 재료로 사용되어 왔고, 의식이나 기념행사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사용되어 왔으나 그 기원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초창기의 왁스는 동물성 유지, 밀랍, 향유고래 기름이었으며 19세기 이후 석유를 주성분으로 한 양초가 대중화되었다.
갈대를 이용한 횃불과 등잔 > 향유고래, 밀랍 등의 동물성 왁스 > 석유계 왁스 > 콩으로 만든 소이왁스
2) 초기의 양초
초기의 양초는 기원전 이집트와 크레타[1]에서 만들어진 횃불, 골풀 양초인데, 지금의 양초와는 다른 어설픈 형태로 갈대를 엮어 만든 양초를 사용했으며 전기가 없던 시대에서 인공 조명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또한 심지가 없던 양초에서 1세기경 로마에서 동물성 기름으로 만드는 종이, 면소재의 심지가 있는 양초가 만들어졌다. 초기의 양초는 종교의식과 길을 밝히는 용도로 사용되었고 초기 문명 시대에 많은 나라에서 양초가 개발되었는데, 유지가 많이 함유된 식물이나 곤충, 나무 견과류, 계피나무 열매 등을 이용해 만든 왁스도 개발되었다.
3) 중세의 양초
초기 서양의 양초는 동물의 지방(수지)로 만들어진 양초를 사용했으나 양초의 연기와 매콤한 냄새 등의 단점으로 인해 등잔을 더 선호하였다. 중세에 이르러서 밀랍초가 만들어지며 큰 발전이 있었는데 밀랍으로 만들어진 양초는 그을음을 만드는 불꽃을 일으키지 않고 깨끗하게 타오르며 매운 냄새가 나지 않고 밀랍 특유의 달달한 향을 내뿜었다.
종교의식에서 밀랍초를 많이 사용했으나 값이 비싸 일반 개인은 거의 사용하지 못했고 일반 가정에서는 요리 후 남은 기름을 모아 양초를 만들거나 지금의 공방과 같은 가게에서 직접 양초를 판매하기도 하며 양초가 공예로서 자리잡기 시작했다.
4) 18~19세기의 양초
18세기에는 양초 소비의 절정기로 향유고래의 기름으로 만든 새로운 양초가 개발되고 서양에서는 여성들이 양초 제조에 기여하던 시기이다. 여러 가지 열매를 이용해 만드는 왁스가 개발되었으나 제작 시간 등이 오래 걸리는 문제로 여러 왁스들의 인기가 떨어지고 18세기 후반 포경 산업의 성장으로 향유고래 기름을 결정화하여 만든 왁스가 만들어졌다.
이때부터 왁스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양초 제조에 큰 변화가 생긴 때이다. 향유고래의 기름으로 만든 왁스는 스퍼메세티라고 불리며 밀랍보다 단단하고 초를 태울 때 매운 연기를 내뿜지 않아서 최초로 표준 양초라고 할 만한 양초로 정의되었다.
또한 왁스의 보조제로 많이 사용되는 스테아린산을 추출하는 방법이 19세기에 개발되었으며 양초를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는 사출, 금형 기계가 개발되어 양초 제작이 지속적으로 대량작업이 가능해지면서 대중들도 쉽게 양초를 사용할 수 있었다.
5) 20세기 이후의 양초
20세기 이후 가스와 전기가 도입되면서 양초는 더 이상 조명의 역할이 아닌 종교적 환경이나 가정 내에서 평화롭고 감성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제품, 오브제로 사용되고 있다. 3D 프린트 등 다양하게 몰드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태우지 않고 인테리어 제품으로 즐길 수 있는 양초들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다.
3. 양초의 판매등록
1) 양초 판매 시 필요한 절차
양초 판매는 판매할 제품에 대한 KC 인증과 챔프(CHEMP: 화학제품관리시스템) 등록 후 가능하며, 이를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다. KC 인증이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에서 국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안전관리대상 어린이 제품, 생활용품 또는 전기용품이 해당 제품의 안전 요건을 만족하는지 안전성 확인 후 시장에 출시하도록 의무화하는 안전관리 제도이다.
KC 인증 절차 시 필요한 서류는 판매할 양초의 왁스, 향료에 대한 성분이 나와 있는 MSDS 서류를 먼저 준비해야 하며, MSDS 서류는 왁스와 향료를 구매한 사이트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서류가 있어야만 인증을 할 수 있으니 가장 먼저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다.
MSDS 서류를 준비하고 KCL(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KTC(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 등 원하는 시험 연구원을 선택 후 사이트에 들어가 가입 승인하여 시험인증 신청 서류를 다운받아 작성하고 사업자등록증도 준비해준다.
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란 물질안전보건자료를 뜻하며, 화학물질을 안전하게 사용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필요한 정보를 기재한 서류를 의미한다.
KC 인증 후 파생 시 필요한 MSDS로는 제작에 사용할 심지, 제작에 사용할 향료, 제작에 사용할 염료 등이 포함된다. 제작에 사용할 용기는 MSDS가 없으며, 용량은 대표 등록 시 100~1000g 등으로 대표 등록할 수 있다.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이 어린이용 제품이라면 어린이보호포장 성적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류를 모두 확인한 후 작성해서 준비하고 판매할 제품 3가지를 제작하고 컨테이너 캔들이라면 제작한 공병 용기 1개도 함께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파생 제품이란 대표 제품과 비교해서 용도와 제형이 동일하고, 제품명과 다른 제품이면서, 안전기준에 해당하는 물질에 대한 변경이 없는 제품을 의미한다. 컨테이너 캔들을 대표 등록 후 같은 소이 왁스를 사용한 티라이트 캔들은 이전에 KC 인증 때 유리용기 시험까지 마쳤기 때문에 추가적인 KC 인증 없이 파생하고 판매할 수 있다. 하지만 필라 캔들을 대표 등록하고 컨테이너 캔들을 판매할 경우에는 유리용기 없이 시험이 들어가므로 다시 KC 인증을 받고 대표 등록을 해야 한다.
다른 캔들의 경우(젤 캔들, 필라 캔들, 티라이트 캔들)을 대표 등록 후 판매하려고 한다면 마찬가지로 KC 인증을 다시 받아야 한다.
파생가능여부의 예시(출처: 환경부, 안전기준 적합 확인·신고 매뉴얼)
MSDS 서류, 사업자등록증, 시험인증신청서, 시험시료가 모두 준비되면 인증기관에 직접 제출하거나 택배로 보내 전달한다. 인증이 완료되면 안전확인결과서를 받을 수 있다.
안전확인결과서를 받은 후 화학제품관리시스템에 인증받은 대표 제품을 등록해야 하며, 이를 챔프(CHEMP) 등록이라고 한다. 신고대상 생활화학제품 신청(대표) 등록에 들어가 신고인 정보 및 신고 대상 정보를 모두 작성한 후 사용한 왁스, 향, 색소, 심지 등을 모두 등록해준다.
왁스와 향은 다른 제품을 출시할 때 파생등록으로 KC 인증 없이 등록이 가능하며 색소와 심지는 미리 대표 등록 시 전성분 등록을 해주면 파생 신고 시 별도로 등록을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대표 등록 시에 하는 것을 추천한다.
전 성분을 작성할 때는 모든 첨가물의 MSDS를 발급받고 CAS 번호에 적힌 성분을 모두 등록해야 한다. 작성 후 제출하면 검토 후 대표 등록이 완료된다. 챔프 등록 시 작성방법이 작성칸 옆에 모두 설명되어 있으며 등록한 제품은 3년이 지나면 갱신 등록을 해야 하므로 미리 하지 말고 판매 직전에 등록을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