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차시. 캘리그라피란 무엇인가?
“우리 생활 곳곳에, 문화센터, 초중고 방과후 수업 등 대부분의 강좌에 캘리그라피가 개설되고 있습니다. 그런 캘리그라피를 우리가 배워보겠습니다. 캘리그라피가 무엇인지부터 어떤 식으로까지 가르칠 것인가까지 같이 함께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캘리그라피란?
캘리그라피(Calligraphy)란 '손으로 그린 문자'라는 뜻이나, 조형상으로는 의미 전달의 수단이라는 문자의 본뜻을 떠나 유연하고 동적인 선, 글자 자체의 독특한 번짐, 살짝 스쳐가는 효과, 여백의 균형미등 순수 조형의 관점에서 보는 것을 뜻합니다.
서예(書藝)가 영어로 캘리그라피(Calligraphy)라 번역되기도 하는데, 2,000년대 후반부터는 국내에서 캘리그라피가 유행하면서 서예와 캘리그라피가 조금씩 구분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서예는 트래디셔널 캘리그라피(traditional calligraphy) 라고 번역하기도 하고, 우리가 배우는 캘리그라피는 다른 말로 캘리그라피 디자인(calligraphy Design) 또는 모던 캘리그라피(modern calligraphy)라고 번역되기도 합니다.
calligraphy는 아름다운 서체란 뜻을 지닌 그리스어 Kalligraphia에서 유래된 전문적인 핸드 레터링기술을 뜻한다. 이 중에서 캘리그라피(calligraphy)의 Calli는 미(美)를 뜻하며, Graphy는 화풍, 서풍, 서법 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즉, 개성적인 표현과 우연성이 중시되는 캘리그라피(Calligraphy)는 기계적인 표현이 아닌 손으로 쓴 아름답고 개성 있는 글씨를 말합니다.
쉽게 표현하면 예쁜 글씨, 아름다운 글씨, 멋있는 글씨 정도로 정리됩니다.
2. 1990~2000년대의 캘리그라피
국내에서는 1990년대까지는 캘리그라피라고 부르기 보다는 서예 또는 문자 디자인이라고 불렸으며,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 캘리그라피라는 단어가 많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 국내 서예과 졸업생들이 많이 배출되면서 디자인 또는 예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으며,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 시기에는 몇몇 소수의 캘리그라피 작가가 대부분의 미디어에 나오는 작업들을 독점했고, 펜 보다는 서예붓으로 많은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 시기에 미디어에 노출되었던 캘리그라피 작품들은 대체로 매우 높은 수준으로 상향 평준화되어 있었습니다.
3. 2000~2010년대의 캘리그라피
2000년대에 들어서는 시각디자인 분야에서 캘리그라피에 많은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고, 실제 광고, 포스터, TV프로그램 등 다양한 매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기존 컴퓨터 폰트로만 작업을 하던 디자이너들 또한 캘리그라피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서예 전공생들의 디자인 업계 진출도 늘어났습니다.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보편화 되며, 붓펜이나 딥펜 등이 다양하게 보급되면서 취미로 시작하는 사람이 늘었고, 본격적으로 강의나 다양한 작업 방법들이 보급되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캘리그라피 작가가 출현했습니다.
이 시기에 SNS를 통해 캘리그라피가 유행을 시작했으며, 빠른 속도로 대중에게 퍼져나갔습니다.
4. 2010년대 이후의 캘리그라피
다양한 도구가 계속해서 보급되고, 캘리그라피의 활용도가 증가하며, 수많은 작가와 강사들이 출현하였으며,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취미로 급부상했고, 글씨가 사용되는 대부분의 분야에서 캘리그라피가 활용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디지털 기기의 발전에 힘입어 디지털 캘리그라피도 유행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펜의 경우 기본적으로 매우 저렴한 제품들이 2,000단계, 보급형이 4,000단계의 필압을 표현 할 수 있는 제품들이 흔하게 찾아볼 수 있고, 고급형은 펜의 기울기 감지 뿐 아니라 8,000단계 이상의 필압을 감지할 수 있어,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합니다.
디지털 펜으로만 작업하는 작가도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5. 생활속의 캘리그라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