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시. 아동과 경제의 의미


1. 아동의 의미


1) 아동이란?

아동은 성인과 대비되는 개념으로 유아기와 청소년기 사이의 어린이를 의미한다. 보통 유치원생 시기부터 학령기(초등학생)까지를 아동으로 보는데, 인간발달학상에서는 유치원생부터 사춘기 전까지를 아동으로 지칭한다. 아동의 정의를 알기 위해서는 인간의 발달 단계를 먼저 파악하고 아동이 어느 시기에 해당되는지를 알아보면 이해가 더 쉬워진다. 발달학상에서의 인간의 발달은 다음과 같은 단계로 진행된다.

위와 같은 분류를 참고하여 아동을 정의 내려 보면 아동은 6세부터 11세까지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 초등학교 고학년인 경우 12~13세에 해당되므로 위 표에 의하면 청소년기에 해당하더라도 본 강의에서는 넓은 의미의 아동에 포함시켜 강의 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인간의 발달과정을 분류한 것은 학문적 정의를 위한 것으로 실생활과 교수활동에 적용함에 있어서는 융통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2) 아동의 특징

아동은 유아기와 청소년기와는 다른 특징을 갖고 있는데 크게 다음과 같은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인지적 능력 발달

- 구체적 경험을 통한 논리적 사고력 발달

- 탈중심화: 자기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타인을 고려하여 사고, 사물의 1가지 측면이 아니라 전반적인 부분을 생각할 수 있음

- 가역적 사고: 어떤 물체나 현상에 변화가 생겼을 때 그 과정을 역으로 거치면 변화 이전의 단계로 되돌릴 수 있다는 것

- 분류 능력의 발달: 예를 들어 생물이 동물과 식물로 나뉠 수 있으며 동물에는 초식동물,육식동물로 다시 분류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함.

- 초등기에는 논리적 사고력과 기억능력, 집중력 증가

(2) 신체적 발달

- 신체적 성장(몸무게와 체중이 빠른 속도로 증가)과 대근육과 소근육의 발달(달리기 등 어른과 비슷한 수준의 신체활동이 가능해짐. 단추끼우기, 신발끈 매기 등의 소근육이 발달되어 스스로 하는 것을 추구함)

- 기본적인 운동기능이 발달

- 사회성 발달: 집단생활이 가능(비교, 협동, 경쟁, 동정, 복종 등의 역할 관계를 이해)해지며 안정적이고 좀 더 복잡한 자아가 형성됨. 자아 통제력이 향상되며 또래관계가 중요해짐.


2. 경제의 의미


1) 경제의 정의

경제란 사람이 생활하면서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소비·분배하는 활동과 이를 둘러싼 총체적 질서나 사회관계를 의미한다. 경제에 대한 개념을 나누어 정의해보면 다음과 같다.

- 재화: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물건으로 대가를 지불하고 얻을 수 있는 것 (책, 쌀, 옷, 집 등)

- 서비스(용역): 사람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눈에 보이지 않는 행위 (진료 행위, 미용서비스, 청소 서비스, 교수, 가수의 노래 등)

- 생산: 이러한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 내는 행위

- 소비: 재화와 서비스를 대가를 주고 소모하는 행위

- 분배: 생산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소득을 사회 구성원들에게 나누는 것. 소득이나 생산물이 모든 구성원들에게 균등하게 나누어지는 것은 아니며, 생산활동에 참여한 기여도의 차이에 따라 차등적으로 나누어진다. 따라서 사회 불균형이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경제의 의미를 간단히 도식화하면 다음과 같다. 생산, 소비, 분배가 서로 영향을 받으며 순환하는 과정이 경제라 할 수 있다.

2) 자본주의(시장경제체제)

각 나라 및 사회마다 경제를 운영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는데 그 사회의 경제생활 양식이나 경제 제도를 경제 체제라고 한다. 현대사회의 경제체제를 크게 자본주의 경제체제와 사회주의 경제체제로 구분할 수 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기본적인 사유재산 인정여부와 경제활동의 자율성 인정 여부(국가의 계획 및 개입의 정도)일 것이다.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사유재산 인정

- 경제활동이 시장에서 가격에 따라 자율적인 선택에 따라 이뤄지는 것(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

-> 재화의 생산과 소비가 국가의 계획에 의해 통제되는 것이 아니라 가격에 의해 자율적으로 조정됨(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물건값이 비싸니 소비를 줄일 것이며, 소비가 줄어들면 기업은 생산량을 감소시킴./ 반대로 가격이 내리면 물건 값이 저렴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은 소비량을 늘릴 것이며 이에 따라 기업은 더 많이 팔고자 생산량을 증가시킴.)

- 반대 개념: 공산주의(사회주의 경제체제)

공산주의에 어원인 코뮤니즘은 본래 공유재산을 뜻하는 '코뮤네(commune)'라는 라틴어의 조어(造語)로서, 사유재산제를 철폐하고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재산을 공동소유하는 사회제도를 의미하였다. 사유재산제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타락과 도덕적 부정을 간파하고, 재산의 공동소유를 기초로 하여 더 합리적이고 정의로운 공동사회를 실현하고자 한 공산주의의 이상은 인간의 정치적·사회적 사색이 시작된 때부터 싹튼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원은 멀리 고대 유대인들의 에세네파교도(Essenes), 플라톤의 《국가론》, 원시 그리스도교의 교리, 중세 말 T.모어의 《유토피아 Utopia》, 근세 초 T.캄파넬라의 《태양의 나라 Civitassolis》(1623) 등에까지 소급된다.

- 현대사회는 수정자본주의(자본주의의 문제점을 국가가 개입하여 완화시키고자 함.)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순수한 자본주의의 발전은 독점의 횡포, 빈부 격차, 실업, 공황 등의 사회적 모순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시장경제의 결점으로 파생된 이러한 문제들은 20세기 들어 더욱 심화되었고, 이에 대해 국가는 경제개입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그 결과 현대에서는 수정 자본주의를 도입하여 18~19세기 자유방임 제도하의 경쟁자본주의와는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